나는 자기객관화가 부족한 사람이다.
나는 남의 비평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다.
내 나름대로 내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잘한다 생각하는 분야에서 비평이 들어오면 참을 수가 없다.
열이 너무 받는다.
성질을 긁는다 표현해야 하나?
그냥 제대로 긁히는 거지.
내가 못하는 분야, 부족한 분야에선 상관없다.
잘 못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러나 시간을 투자했고, 돈도 투자한 분야에서 비평을 받으면 나는 참을 수가 없다.
내가 투자한 시간이 얼만데.
내가 투자한 돈이 얼만데.
내가 갖고 있는 이론이 얼만데.
어떻게 그딴 식으로 얘기하지? 내가 한 노력이 얼만데
이런 식이다.
나는 아직도 대인관계가 부족하다.
다른 사람이 말 한마디에 기분이 나빠하는 경우가 많으니 나는 점점 말 수가 줄어들며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지고 있다.
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어떤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나에게서 일말의 존경심이 있는 사람이라던가.
아니면 눈에 보일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 사람이 하는 조언이라던가 하면 받아들일 수 있겠다.
그런 것도 없는데 무턱대고 나에게 조언한다면, 기분이 상당히 나쁘다.
이런 내가 큰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잘은 모르겠다.
그래도 이런 조언들이 나에게 분노라는 감정을 일으켜 벌떡 일어나 행동하게 만드니.
날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부여로선 최고이겠다.
조언보단 분노가, 최고의 동기부여는 분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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